인공지능(AI)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최근 주식 시장의 상승세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큰 원동력이 되었지만, 장기적인 투자 성과는 과거의 기술 혁신 사례에서 얻은 교훈을 얼마나 잘 적용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AI 열풍으로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대형 기술주는 물론 투기적 성격의 기업에도 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누가 진짜 살아남을 기업인지, 반대로 AI 열기가 식었을 때 흔들릴 기업은 어디인지 가려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젠가는 AI가 더 이상 시장 전체를 무조건 끌어올리는 만능 해결사가 되지 않을 것이며, 그렇기에 투자자들은 더욱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최근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현재 AI가 버블 상태인지에 관한 질문입니다.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먼저 주식 시장과 AI 기술 자체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버블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AI 혁신을 단순히 ‘거품’으로 규정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AI는 혁신과 효율성 향상을 통해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을 바꿀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초의 ‘딥시크 모멘트(DeepSeek moment)’는 AI 추론 기술이 도입되는 전환점이 되었으며, 현재는 AI 생성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대형 언어 모델의 성능도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AI 관련주의 경우, 대부분의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투자를 아직 수익으로 전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이들 대형 기업은 풍부한 현금 흐름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신규 데이터 센터가 수익을 낼 때까지 기다릴 여력이 있습니다. 반면, 규모가 작거나 수익성이 낮은 기업들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만약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가치를 지나치게 끌어올릴 경우, 거품은 터질 수 있습니다.
닷컴 버블과는 다른 양상
현재 상황을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닷컴 시대와 비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주가 급등이라는 공통점 외에 두 시기는 구조적으로 매우 다릅니다.
닷컴 버블은 인터넷 기반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증시 급등을 이끌어 낸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중 상당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도 없었고, 실질적으로 수익을 낼 가능성도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이 몰렸습니다. 결국 수익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부족했던 탓에 닷컴 버블은 붕괴됐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이 애플(Apple)이나 구글(Google) 같은 차세대 기술 리더들을 탄생시켰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큰 차이점은 현재 AI 주도 상승장은 참여 기업의 스펙트럼이 훨씬 넓다는 점입니다. AI 수혜주 랠리는 자본력이 탄탄한 초대형주와 일부 투기적 성격의 초기 단계 기업들이 함께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비상장 기업으로도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진정한 AI 수혜 기업 선별 기준과 투자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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