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망 (2) : 글로벌 채권 투자 전략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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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글로벌 채권 투자는 더욱 매력적입니다. 포트폴리오의 국제적인 다각화는 다양한 경제 상황에서 위험을 완화하고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럼 투자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워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6가지 전략

 

1. 듀레이션을 관리하세요

 

단기적으로 채권 금리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AB는 중기적 관점에 집중하고 있으며, 투자자 역시 이 관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에 나설 때 채권 금리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향후 2~3년간 대부분의 지역에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채권 가격은 상승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B 분석에 따르면, 시장 진입 기회를 노리고 있는 대기 자금이 이례적일 정도로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채권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6월 17일 기준, 미국 머니마켓펀드(MMF)에는 7조 200억 달러가 예치되어 있는데, 이는 과거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던 시기에 유행했던 ‘T-bill and chill 전략(채권 대신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전략)’의 흔적입니다. 현재 머니마켓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년에 걸쳐 약 2.5조~3조 달러가 다시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은 최근 다시 ‘역풍 속 닻(anchor to windward)’이라는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서 역할을 회복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즉, 채권의 듀레이션은 주식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는 자산 배분 전략의 필수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현재 포트폴리오의 금리 변화에 대한 민감도, 즉 듀레이션이 지나치게 초단기로 치우쳐 있다면 이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 듀레이션이 긴 채권은 가격 상승 효과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순수한 듀레이션의 원천인 국채는 높은 유동성을 제공하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완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듀레이션을 설정해 놓고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금리가 높고 채권 가격이 낮을 때는 듀레이션을 늘리고, 반대로 금리가 낮고 채권 가격이 높을 때는 듀레이션을 줄여나가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상승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 수익률은 가격 하락에 대한 완충 역할을 제공한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글로벌한 투자 관점을 갖추세요

 

통화정책이 국가별로 다르게 적용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각국 고유의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금리 및 경기 사이클에 걸친 분산 투자가 제공하는 잠재적 이점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3. 우량 크레딧에 주목하세요

 

이처럼 불확실한 환경에서 크레딧 자산은 주식보다 더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월 관세 조치가 처음 발표됐을 당시 투자 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는 확대됐지만, 이후 다시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크레딧 시장을 전망할 때 스프레드보다 수익률 수준에 더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수익률은 향후 3~5년간의 투자 수익을 예측하는 데 있어 스프레드보다 더 유효한 지표로 작용해왔으며, 이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크레딧 민감 자산 전반에서 수익률은 매력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이러한 환경에서는 보다 신중한 종목 선별이 요구됩니다. 정책 및 규제 변화는 업종과 기업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치며, 경제 성장률 둔화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예컨대, 에너지 및 금융 업종은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으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매업종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 성장 둔화 국면에서는 경기 민감 업종, 디폴트 비중이 높은 CCC 등급의 회사채, 그리고 신용등급이 낮은 유동화 채권에 대한 비중 축소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 자산은 경기 하락 시 가장 취약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회사채, 신흥국 채권, 유동화 자산 등 다양한 신용등급 구간의 고수익 섹터를 조합하면 포트폴리오의 분산 효과를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4.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세요

 

국채와 크레딧 섹터 모두 오늘날 포트폴리오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국채와 금리 민감 자산을 성장 지향적인 크레딧 자산과 함께 하나의 포트폴리오 안에서 조합하고, 이를 유연하게 운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합은 국채와 성장 자산 간의 음의 상관관계를 활용해 극심한 인플레이션 재발이나 경기 침체와 같은 테일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자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통합하면 금리와 크레딧 리스크 간 상호작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듀레이션 혹은 크레딧 중심으로 유연하게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5. 시스템적 접근법을 활용하세요

 

오늘날의 시장 환경은 종목 선별을 통한 잠재적인 알파 창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액티브한 시스템적 채권 투자 접근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스템적 접근법은 모멘텀과 같은 다양한 예측 요인을 활용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투자 방식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요소들입니다. 시스템적 접근법은 전통적 액티브 전략과는 다른 성과 요인에 기반하기 때문에, 두 접근법의 수익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전략은 투자자 심리를 자극하는 뉴스 헤드라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세요

 

향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의 자산 가치 침식 효과, 그리고 명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의 저렴한 비용을 감안할 때, 투자자는 인플레이션 대응 전략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합니다.

 

민첩하고 액티브한 전략으로 기회 포착하기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정책 기대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익숙해지되, 높은 변동성이 초래하는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경제 성장 둔화, 매력적인 초기 수익률, 억눌린 수요와 같은 거시적인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채권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며, 이러한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준비가 되어 있는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상기 견해는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추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견해 및 의견은 AB의 내부적 예측에 기초하며, 미래 시장 성과에 대한 지표로 삼을 수 없습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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